나채현 NA CHAEHYEON

우리는 혼합토라는 배경지 위에 이야기를 기록해 나갑니다. 고유의 질감을 전면에 드러내는 일상 속의 기물들은 손과 입술에 닿는 촉감을 극대화하기 위해 제작되었습니다. 

기물의 외부에는 소지를 드러내고 내부에는 유약을 시유하여 고온에서 소성함으로서 물성을 전면에 드러내고, 동시에 사용성을 얻고자 합니다. 일상 속 사용에 불편함이 없으면서도 완상玩賞하기에 적정한 사물을 제작하며, 동시에 무의식 속 자칫 지나치는 감각들을 인지하고 감상할 수 있는 경험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