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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ed by meb, CICLO  


여름의 기세가 뜨거운 나날을 무사히 지나고 있나요?


땀이 흐르도록 무더운 6월을 지나며, 지금도 지구 곳곳에서 토로하는 이상 기후에 대한 뜨끔한 소식들이 들려옵니다. 우리가 발을 딛고 살아가고 있는 이 푸른 행성이 위기에 처했다는 사실을 갈수록 더 많은 사람들이 체감하고 있지요. 


돌이킬 수 없는 시점이 되기 전에, 우리가 빌려쓰고 있는 이 땅을 조금이라도 지켜주기 위해서 다양한 방법으로 시도하고 실천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사용되는 시간은 찰나지만 썩는데에는 상상 이상의 시간이 걸리는, 한때는 무언가를 담기 위한 용도로 만들어졌던 봉투들을 업사이클하여 다시 무언가를 담을 수 있도록 제안하는 브랜드, meb 그리고 CICLO의 이야기를 들려드리고자 합니다.


meb와 CICLO는 ‘버려지고 냄새나는 것’이라는 이미지를 가진 쓰레기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봄으로써 자원의 낭비를 줄이고 상황의 악화를 늦출 방법을 찾고자 합니다. 


이번 전시에서  두 브랜드만의 색과 추구하는 가치가 담겨져 재치있는 모습으로 새활용된 자원을 만나보세요.




전시 일정 ㅣ 2022. 06. 28 - 2022. 07. 24

전시 장소 ㅣ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9길 17, 메이크폴리오 서촌


@makefolio_seochon   @makefolio_official

브랜드 소개






meb 메브


  메브는 하나뿐인 당신을 위해 그리고 소중한 자연을 위해 모든 제품을 자연소재로 만들기 위해 노력합니다.모든 제품은 대량생산이 아닌 수작업 방식으로 만들어지며, 재사용가능한 패키지와 함께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메브는 언제나 지속가능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당신 그리고 바다와 숲을 위해.  





CICLO 씨클로


  407studio에서 운영하는 브랜드로, 건강한 환경과 소비문화를 만들기 위해 사람과 환경 간의 관계에 대해 고민하고, 디자인을 통해 건강한 관계를 만들고자 합니다. CICLO는 혼자가 아닌 여럿이 환경에 대해 이야기함으로써 서로 연결되어 있다고 믿으며, 버림의 가치에 대한 고민을 작은 실천을 통해 풀어내고 있습니다.



INTERVIEW


Q. ‘업사이클링’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리사이클링(재활용)’과는 또 다른 분야인데요, 업사이클링이 리사이클링과 구분되는 점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meb, CICLO :

  리사이클링이 ‘재활용’이라면 업사이클링은 ‘새활용’이라는 우리말로 대체 가능하다고 합니다. 

단어의 의미와 마찬가지로 업사이클링은 본 재료의 형태와 기능, 내구성 등 모든 특성을 활용하여 ‘새로운’ 물건으로 만들어내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즉, 리사이클링은 버려지는 자원의 재사용, 업사이클링은 자원의 새로운 가치 창출이라고 할 수 있는데, ‘자원’이 쓰일 수 있는 시간, 그 시간의 지연을 목적으로 제품을 만드는 것이 업사이클링이라고 생각합니다.

Q. MEBCICLO가 환경에 관심을 가지고 업사이클링을 업으로 삼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브랜드 탄생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실 수 있나요?



meb :

  브랜드 이름처럼 meb는 ‘바다와 숲’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작업자로서의 삶 밖에서도 저는 사랑하는 고양이, 마흔여 개의 식물들과 함께 살고 있기에 자연스레 비건과 제로-웨이스트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일상에서뿐만 아니라 제가 만드는 물건들에도 변화를 주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오랜 시간 고민했어요. 

  긴 고민 끝에 2021년 직조 작업 후 남겨진 실과 양모를 이용한 물건들을 만들기 시작했고, 2022년부터 비닐과 종이실을 사용하여 직조하는 컬렉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CICLO :

  CICLO는 현재 울산을 기반으로 활동 중인데, 울산의 환경 문제가 우리 삶 속에 깊이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디자인 전공자의 관점에서 이 문제에 접근해 보고 싶었습니다. 그러다 자원의 생의 주기에 관련된 제품을 만들어 환경에 대한 작은 실천과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알리려는 시도를 하게 되었고, 그것이 저희가 가진 전문적 소양과 가치, 작업 방향에까지 영향을 끼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고민을 바탕으로, ‘자원이 쓰레기로 버려지는 시간을 지연시킨다.’라는 의미를 담은 제품을 만들어 ‘자원의 새로운 가치 창출’을 모토로 ‘407’이라는 브랜드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는 단순한 업사이클링 제품만이 아닌, 디자인 적으로도 가치와 경쟁력을 지닌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MAKEFOLIO : 그렇다면, 브랜드명의 의미는 무엇인가요?

 meb :

‘MEB’는 프랑스어 mer et bois 의 약자입니다. ‘바다와 숲’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바다와 숲' 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느리게 천을 짓고 있습니다.


 CICLO :

 CICLO는 스페인어로 ‘순환, 주기’라는 의미로, ‘자원 순환의 관점으로 환경 문제에 접근한다’와 ‘우리의 끊임없는 도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Q. 업사이클링 분야는 재료의 특수성이 있는데, 버려지는 것을 새로운 것으로 재탄생시키는 과정에서 어떤 어려움이 있으셨는지 궁금합니다.



meb :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업사이클링은 본 재료에서 한 단계 나아가 새로운 물건을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따라서 새로운 가치를 더하는 과정에는 (본래의 목적을 잃은 채) 부득이하게 다른 재료를 소비하기 쉽습니다. 그래서 더해지는 다른 재료들과 부자재 사용에 있어 어려움이 있기도 합니다.

MAKEFOLIO : 그렇다면 더해지는 다른 재료와 부자재들은 어떻게 대체하고 계시나요?

최대한 자연재료를 사용하려 노력하고 있으며, 판매와 배송 과정에서도 종이 완충재 / 종이테이프 / 재사용 가능한 더스트 백 으로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CICLO :


 첫 번째로, 기존 업사이클링 제품들이 가졌던 존재 가치의 한계로 인해 저희 디자인이 환경문제 인식 개선에 과연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을지 확신을 갖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두 번째는, 업사이클링 특성상 폐자재를 사용해 제품을 제작하는데, 재료 수급에 한계가 있다는 점입니다.

 마지막으로, 핸드메이드로 제품을 제작하기 때문에, 양산성이 다소 떨어진다는 점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밖에 수거한 원두 봉투로 제품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날카로운 제품 테두리를 마감하는 것이 고민이기도 했고, 판매 초기 세척과정에서 커피 찌꺼기가 완벽히 세척되지 않는다는 점, 세척 시 발생하는 또 다른 쓰레기 발생에 대한 문제도 있었습니다.


MAKEFOLIO : 제작 과정에서 겪으셨던 이러한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완벽히 세척되지 않는 커피 찌꺼기와 세척 시 발생하는 쓰레기에 대해 고민하던 중, 제품에서 느껴지는 커피향이 오히려 업사이클링의 취지와 제품의 특성을 잘 드러낸다는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리뷰를 보게 되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보다 적극적인 마케팅을 하여 현재는 ‘커피향’이 저의 브랜드의 시그니처가 되어 아주 기쁘게 생각합니다.

Q. 작품을 만들기 위해 사용되는 재료들은 주로 어디서 구하시는지, 재료 선정 시 각자만의 기준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meb :

 조금 유별나게도 저는 어린 시절부터 좁은 골목이나 사람들의 발이 닿지 않아 풀이 무성한 구석들을 좋아했습니다. 누군가에게 버려진 물건들과 작은 풀꽃을 들여다보는 것이 즐거웠어요. 그래서인지 대학교 시절부터 다른 친구들이 남겨둔 재료들을 다시 엮거나 학교 안의 쓰레기통을 뒤지기도 했지만 지금 사용되는 재료들은 제가 대학교 시절부터 모아둔 자투리 실, 같은 과 선후배 또는 지인들이 보내주는 것들이 대부분입니다. 버려지고 남겨진 것들에서 찾은 멋지고 귀여운 면을 모두와 함께 나누고 싶었거든요.


MAKEFOLIO : 버려진 것들을 하나의 작품으로 탄생시키기 위한 디자인과 색 조합, 높은 퀄리티로 제작하는 과정에서 고민이 항상 있으실 것 같습니다. 작품을 어떻게 기획하고 구성하는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제 역할은 그저 버려지고 남겨진 것들을 자르고, 엮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한참 들여다보지 않아도 누구나 찾을 수 있는 반짝이는 무언가를 만들려면 저는 아주 긴 시간 그것들을 들여다보아야 하고요.

무작위로 섞여있는 재료들은 색 또는 소재별로 분류하고 서로 어울림을 상상하며 고민하는 시간이 꽤 오래 걸립니다. 직조 작업의 특성상 도중에 수정할 수 없기 때문에 종이나 천으로 몇 번이나 샘플을 만든 후에 본 작업을 시작합니다.

색 조합은 의외로 계획 없이 즉흥적으로 하는 편입니다. 평소 제가 좋아하는 색이나 계절, 최근에 본 영화나 풍경처럼 저를 둘러싸고 있는 모든 것들이 담겨있을 거예요.


CICLO :

 협업을 진행 중인 COFFEE.N.ART 원두 봉투 공장에서 판매가 불가능한 불량 봉투와 울산 지역 카페에서 쓰고 버려진 원두 봉투를 수거해 제작하고 있습니다.

업사이클링 제품의 다양한 소재를 개발하던 중, 커피 소비율 증가에 비례해 버려지는 원두 봉투 또한 증가하는 현상에 관심을 가지게 되어 원두 봉투 소재로 한 제품을 기획하게 되었고, 제품화에 성공했습니다.

여러 제품을 생산하던 중, 커피 봉투 생산회사(COFFEE.N.ART)로부터 자사 폐기 봉투의 업사이클링 및 원두 브랜드들과의 마케팅 협업을 제안받게 되었고, 이를 계기로 본격적인 업사이클링 제품 생산을 하게 되었습니다.


MAKEFOLIO : 버려지는 원두 봉투로 만들어진 제품들을 보니 같은 디자인이라도 저마다 패턴에 차이가 있는 것 같은데요, 우연적으로 차이가 생기는 것인지 의도하신 것인지 궁금합니다.

 제품에 있는 패턴은 버려진 원두 봉투에 묻어있는 커피 기름이나 흠집을 가리기 위한 의도적인 디자인이며, 이로 인해 제품마다 패턴의 위치나 크기가 다릅니다.

또한 봉투의 두께가 가지는 특성마다 형태가 달라지기에 의도적으로 두께가 다른 두 가지 종류의 봉투를 사용하여 다양한 패턴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기계적 생산의 획일화된 제품이 아닌, 직접 손으로 만드는 제품이기에 저마다 고유의 패턴과 다양성을 가진다는 점 또한 저희 브랜드만의 특점이라고 생각합니다.

Q. 대량 생산 및 판매를 중시하는 일반 제품과, 친환경적인 삶의 양식을 제시하고 지속 가능한 소비를 권장하는 등 소비자 인식 변화를 목적으로 하는 업사이클링 제품은 큰 차이가 있어 보이는데요, 판매를 넘어 소비문화를 변화시키기 위해 진행하고 계신 교육 활동이나 캠페인이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meb :

 앞서 업사이클링 작업을 하면서 어려운 점을 여쭤봐 주셨는데, 저는 반면에 좋은 점으로 많은 사람과 함께할 수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누구에게나 서랍 속에 쌓인 비닐이 잔뜩 있을 거예요. 잘 입지 않지만 버리지 못하는 옷도 물론이고요. 제가 직접 어떤 워크숍이나 캠페인을 진행하지 않더라도 저의 작업을 보신다면 분명 어떤 작은 마음이 싹틀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실제로 먼저 연락이 오셔서 비닐을 기부해 주시는 분들도 계시답니다.

덧붙여 비닐이나 옷을 수거하여, 제가 만든 물건들을 구매하실 경우 할인해 드리거나 함께할 수 있는 워크숍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MAKEFOLIO : 작품 활동의 주 소재를 ‘비닐’로 선택하게 된 스토리가 궁금한데요, 간단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저는 일상 속에서 제로 웨이스트를 실천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장바구니를 주로 사용하지만 어쩔 수 없이 생겨버린 비닐을 차곡차곡 모아두었고, 우연히 접한 글에서 비닐봉지는 평균 25분 사용되며 완전히 썩는 데에 최대 100년이라는 시간이 걸린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바다와 숲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늘 오래도록 곁에 두는 물건을 만들고자 했기에 짧은 시간 사용되고 남겨져버린 서랍 속의 비닐에게 새로운 쓰임새를 찾아주고 싶었습니다.

CICLO :

 현재 울산 지역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해 ‘명덕마을, 업사이클링 같이하자!’라는 캠페인을 통해 마을 어린이집과 주민들을 대상으로 환경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환경문제와 업사이클링 제품에 대한 인식 변화를 위해 수거부터 제품 제작까지의 과정을 공유하면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기도 합니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친환경 제품의 구매는 소비행위 자체로 환경 문제 해결과 건전한 소비문화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고자 합니다.

그 외에, 버려진 플라스틱을 키링 등의 업사이클링 굿즈로 교환해 주는 활동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Q. 앞으로의 작품 활동(상품 제작)에 쓰고 싶은 새로운 소재가 있으신가요?



meb :

 처음 meb를 시작한 이유 중 하나는 패스트-패션 업계로 인한 환경 오염을 마주하며 느낀 감정이었습니다. 여전히 너무 많은 옷들이 지나치게 빨리 만들어지고, 소비되고 다시 버려지고 있어요. 게다가 섬유는 저에게 가장 익숙한 재료이기도 하고요. 따라서 다음 작업은 버려지고 남겨진 섬유(의류와 홈 패브릭)를 사용하여 작업할 계획입니다.

CICLO :

 가지치기와 자연재해로 인해 버려지는 가로수들이 연간 약 600톤이며, 그중에 효용성이 있는 나무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방치되어 그대로 썩어가거나 파쇄되는 나무들이 절반 이상입니다.

이렇게 버려지고 있는 폐목들을 이용해 가구, 인테리어 소품들을 만들어 어린이 교구 제작 및 환경교육 등 다양한 활동을 해보고 싶습니다.

Q. 지속 가능한 환경을 위해 일상 속에서도 실천하고 계신 행동이 있으신가요? 있다면 간단하게 소개 부탁드립니다.



meb :

 저는 주로 작업실 겸 집에서 일상을 보내고 있기 때문에 다른 분들보다는 스스로 실천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은 편입니다. 혼자 먹는 식사는 고기를 먹지 않고, 제로-웨이스트를 위한 다양한 루틴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생수를 사 먹는 대신 브리타 정수기를 사용하고, 외출할 때에는 늘 작은 장바구니를 챙깁니다. 샴푸, 트리트먼트, 보디워시, 보디밤은 모두 용기가 없는 고체 형태를 사용하고 있고요. 개인의 작은 실천들이 모여 분명 큰 변화가 될 거라 믿고 있어요. 하지만 기업과 저를 비롯하여 무언가 만드는 사람들의 변화가 절실하다는 사실은 모두 공감하시리라 생각합니다.

CICLO :

 의식적으로 일회용품 쓰레기를 최대한 적게 만들어내기 위해 일상 속에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재활용 봉투 사용, 일회용품 사용 지양, 텀블러 사용 등은 조금의 불편함만 감수한다면 누구나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는 것들이라 생각하며, 이를 습관처럼 실천하고 있습니다.

Q. 이번 메이크폴리오 서촌 전시에서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은지, 특별히 소개하고 싶은 작품이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meb :

 저의 물건을 소개하는 글에서 늘 빠지지 않는 문장은 ’버려지고 남겨진 것들에서도 멋지고 귀여운 면이 있다는 것을 함께 나누고 싶었어요.’입니다.

단순히 전시 기간 동안만 제 물건을 보여드리는 것이 아니라 들러주시는 모든 분들이 주변의 버려지고 남겨진 것들에서 새로운 반짝이는 무언가를 찾으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저의 물건들은 모두 서로 다른 하나뿐인 특별함을 가지고 있지만, 특히 메이크폴리오에서만 만나실 수 있는 블랙 에디션을 소개해 드리고 싶어요.

작업을 위해 모아둔 비닐을 분류하다 보면 가장 많이 나오는 색상이 검은색입니다. 저는 알록달록한 다양한 색상들을 사용하여 작업하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지만, 모든 색을 아우르는 검은색 역시 그 만의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직 메이크폴리오에서만 만나실 수 있는 블랙 에디션은 서로 다른 다양한 작가분들의 색을 담아내는 메이크폴리오의 가치관을 담아 더욱 특별합니다.


MAKEFOLIO : meb가 만들어낸 결과물을 ‘제품'이 아닌 ‘물건'으로 칭하고 계시는 점이 인상 깊네요. meb가 생각하는 제품과 물건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저는 사실 디자인을 전공했기 때문에 ‘제품’이라는 단어가 훨씬 익숙합니다. 더 저렴한 가격에, 더 많은 소비자에게 판매되어 더 많은 이익을 남기는 것이 제품의 목적이에요. 

따라서 소비자는 디자인, 기능, 가격 등을 비교하여 제품을 구매합니다.

반면에 ‘물건’ 은 사전적으로 형태를 가진 모든 물질적 대상일 뿐이에요. 따라서 제가 만드는, 앞으로도 만들고 싶은 ‘물건’ 은 정해진 기능이 없습니다. 반드시 이렇게 사용하셔야만 하다고 제한을 두지 않아요.

덕분에 제가 만든 물건들은 많은 분들이 각자 사용하고 싶은 방법으로 저마다의 쓰임새를 찾으셨더라고요. 

SNS를 통해 물건들의 소식을 확인하는 것이 저의 큰 행복 중 하나랍니다.


CICLO :

 업사이클링 오브제들은 자원의 무분별한 폐기가 야기하는 ‘환경 재난을 지연시키는 존재’라는 저희의 생각을 전해 드리고 싶습니다.

메이크폴리오에서 특별히 소개하고 싶은 작품은 업사이클링 ‘원두 봉투 카드 지갑’입니다.

저희가 가장 첫 번째로 기획한 작품이자 후속 제품들의 탄생에 기틀을 다질 수 있게 해준 존재이기에 아주 애정이 깊습니다. 원두 봉투라는 소재의 가벼움과 내구성을 그대로 살렸으며, 타입마다 서로 다른 디자인과 패턴이 매력적인 작품으로, 업사이클링 제품을 처음 접하는 분들께도 친근하게 와닿을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MAKEFOLIO : 최근 CICLO의 제품들은 실사용자들의 피드백을 통해 업그레이드되었다고 들었는데요, 어떤 점이 달라졌는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크기, 마감, 제품의 다양성, 내구성 등 여러 부분에서의 소비자 피드백을 긍정적으로 수용하여 제품 개발에 반영하고 있습니다.

사용에 적합한 크기에 대한 고민과 내구성 보강을 위한 코팅 방법 개발 및 제품 가장자리 마감, 지속적인 신제품 개발을 통해 원두 봉투 업사이클링 제품의 끊임없는 변화를 추구하며 다양한 사업으로의 확장도 시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meb, CICLO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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