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nding a nu way

exhibited by A NU

   

  
  아누의 화분을 보면 어떤 단어가 떠오르시나요? 
우리는 ‘새로움’을 가장 먼저 떠올립니다.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화분을 만들어낸 아누의 멤버들은 항상 기존의 방식에 의문을 품고, 새로운 방식을 시도합니다. 스스로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고, 지혜를 모아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 집중합니다.
지난 봄, 아누는 도자기 제작 과정에서 무수히 버려지는 재료들에 주목했습니다. 흙 슬러지라고 불리우는 이 재료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찾아주어야 한다는 미션을 갖고 시작했습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람들과의 대화를 통해 생각을 모으고, 연구와 실험을 거치며 더 나은 방법을 찾아 나갔습니다.
시행착오와 수정을 반복하여 완성해 낸 아누의 화분은 미약한 시작으로써, 그동안의 노력과 앞으로의 도약을 동시에 품고 있습니다. 지난 봄부터 시작된 아누의 여정은 계절을 돌아 다시 봄을 맞이합니다. 따뜻한 봄바람에 기지개를 켜는 마음으로, 아누의 화분과 그에 담긴 아름다운 식물을 통해 우리의 삶에 사소하지만 의미있는 변화를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전시 일정 | 2022. 03. 02 - 2022. 04. 03

전시 장소  |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9길 17,  메이크폴리오 도감


@makefolio_dogam    @makefolio_official



 

ARTIST 소개


  도시에 머무는 이들에게 건네는 새로움,  A NU


  도시의 사람들은 어디에서 잠을 잘까요? 거리와 건물을 메우던 수많은 사람들은, 하루를 마치고 어디서 시간을 보내고 있을까요? 

도시생활은 결론이 내려져 있는 공간에 머무는 시간이 많습니다.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게 제약된 상황에서의 일상은 무척 경직되어 있습니다. 아누만의 해석으로 탄생한 공예품이 일상에 사소하지만 의미 있는 변화를 가져다줄 수 있도록, 연구와 경험에 신경 쓰고자 합니다. 


아누는 한자 ‘安(편안할 안)'과 ‘宇(집 우)’의 합성어로 공예를 매개체로 편안함을 이야기하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입니다. 

도시에 머무는 사람들을 위한 리빙 제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INTERVIEW



Q. 아누 브랜드가 탄생하게 된 초기 기획 과정과 배경이 궁금합니다.


  작업을 해오면서 화려한 전시와 판매 이면에는, 제작 과정에서 버려지는 재료들이 많다는 것을 항상 느껴왔습니다. 


물론 흙의 특성 때문에 일부는 재활용이 되고 있지만, 오염된 흙은 작업의 재료로써 가치를 잃은 것으로 간주되어 쉽게 버려지고는 합니다. 혹은 작업 과정에서 여기저기 묻은 흙들은 세척 과정에서 씻겨 내려가 싱크대에 슬러지의 형태로 모이는데, 매년 이런 식으로 버려지는 흙의 양이 상상 이상으로 많았습니다. 한 학과에서만 톤 단위로 버려지는데, 전국의 공방과 공장을 합치면 어떨까요? 약간의 악취와 소량의 이물질로 인해 많은 흙들이 버려지고 있다는 것이 무척 안타까웠습니다. 


그래서 플라스틱 재활용이 사람들의 의식 속에 자리 잡고 있는 것처럼, 도자기의 재료인 흙 또한 이러한 의식과 경각심을 줄 수 있는 제품이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보통 식기로 제작되는 도자기 제품들은 입이 닿고 먹고 마시는 물건으로서, 만약 재사용 재료로 만들어진다면 초기에는 거부감이 있을 것 같았어요. 코로나19로 인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고, 사람들이 화분이라는 아이템에 관심을 갖는 것을 보고, 재사용 재료를 이용하여 화분을 만들어보자는 아이디어를 떠올렸습니다.

Q. 공예품을 고려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다는 점이 인상 깊습니다. 집이라는 공간과 공예품의 매개체로서 아누 브랜드가 지키고 싶은 가치가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공예품이 더 입체적이고 폭넓은 방식으로 해석되기를 원합니다. 아직 공예에 대해 잘 모르는 대중들에게, 공예는 아직 고색창연한 이미지를 벗지 못한 것 같습니다. 장작가마 앞에서 묵묵히 그릇을 깨고 있는 장인의 모습은 해가 바뀌고 세대가 바뀌어도 변하지 않고 공예를 설명할 때 등장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현대에 와서는 많은 젊은 작가들이 새롭고 다양한 방식으로 작업하고 있고, 새로운 재료와 기법을 이용하여 이전보다 훨씬 다양한 공예품들이 사람들에게 선보여지고 있습니다. 대량생산 제품이 주를 이루는 현대사회에서는 공예품을 소비하지 않아도 우리의 삶에 아무런 지장을 주지 않지만, 공예품은 사물이 만들어 지는 과정을 세심하게 들여다볼 수 있도록 하고, 또한 그 과정 안에 ‘사람’이 함께 하기 때문에 보다 인간적인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누는 공간과 사물 사이에 놓인 인간의 상호작용에 집중합니다. 집이라는 공간에서 인간이 사용하는 사물은 그 자체로서 그 사람의 취향과 생각을 대변하고, 그대로 그의 라이프스타일을 드러냅니다. 우리는 사물 그 자체로써도 아름다울 수 있지만, 인간과 함께하면서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내는 것. 그리고 사물과 상호작용하는 인간의 삶의 모습을 관찰하고, 그것을 제품에 반영하는 것. 그것이 아누가 공예품을 통해 보여주고 싶은 가치입니다.


Q. 그렇다면, 다양한 리빙 제품 중에서도 ‘플랜트 보울’을 첫 시그니처 상품으로 설정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공예품, 특히나 도예 분야에 있어서 그릇(bowl)은 상징성이 있습니다. 내부를 비워 안밖의 공간을 나누고, 무언가를 담을 수 있는 용기로서 쓰임을 갖는다는 점에서 우리의 생활에 밀접함을 지녔습니다. 또한 대부분의 도자기는 그릇의 형태를 갖추고 있습니다. 


때문에 아누의 ‘플랜트 보울'은 화분과 동일한 기능을 하지만, 공예품이라는 정체성을 드러내기 위해 화분이라는 명칭 대신 식물을 담는 그릇이라는 의미의 ‘플랜트 보울'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습니다. 화분과 쓰임은 갖지만, 대신 테이블웨어와 비슷한 디자인과 비율을 통해 기존의 화분과 확실히 구별되는 분위기를 연출하고자 했습니다.



Q. ‘플랜트 보울’ 하나가 탄생하기까지 어떤 과정을 거쳐오는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1 아누의 플랜트 보울은 수거한 흙 슬러지를 가공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됩니다. 불순물을 제거하고 입도를 고르게하기 위해 체에 거르는 작업을 합니다. 이후 자연건조를 통해 수분을 제거해 줍니다.



#2 흙 슬러지의 작은 조각을 만들어 가마에 넣어 물성을 확인합니다. 색상, 질감, 용융정도에 따라 이를 조정하는 재료들을 첨가하여 재생점토로 만들어 냅니다. 이렇게 재생점토가 준비되면, 화분의 뼈대를 이루는 베이스 흙을 만듭니다. 그리고 난 후, 실험결과에 기반한 컬러와 질감을 구현하기 위해 준비된 흙 레시피에 맞추어 흙을 만듭니다.



#3 이렇게 배합된 흙은 화분의 사이즈에 맞는 정량의 흙 무게를 계량하여 소분하고, 재생점토를 이용하여 표면의 무늬를 만듭니다. 소분된 흙은 준비된 가압성형 틀에 넣고 강한 압력으로 눌러 형태를 만들어줍니다. 



#4 건조된 기물은 일반적인 도자기 처럼 초벌과 재벌의 과정을 나누지 않고, 단 한 번의 소성 (가마를 때는 일)으로 마무리 됩니다. 소성 후 최종적으로 거친 표면을 연마하여 정리한 후에 아누만의 플랜트 보울이 탄생하게 됩니다.



Q. 가드닝과 식물에 관심을 갖게 되신 계기와, 아누에게 가드닝이란 어떠한 가치를 담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하나의 사물과 인간의 상호작용은 그 자신만의 생활양식을 만들어 낸다고 생각해요. 인간의 사고와 가치관, 취향이 사물에 반영되고, 사물은 선적으로 흘러가는 인간의 삶 구석구석에 영향을 미치며 삶의 질을 바꾸어 줍니다. 개방감이 약하고, 넉넉하지 못한 공간에서 살아가는 도시생활의 특성 상, 식물과 공존하며 살아가기 쉽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최근에는, 식물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증가하면서 도심 속에서 식물을 기르는 인구가 점점 증가하고 있어요. 자신의 공간을 식물로 꾸미고 식물의 성장을 보며 마음의 위로를 얻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원래도 식물 키우는 일에 관심이 있었지만, 이 화분을 만들게 되면서 식물에 대해 공부하고, 화분에 어울리는 식물을 찾아 구매해서 연출해 보기도 하면서 애정과 관심이 더 커진 것 같습니다. 식물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채로 ‘송 오브 인디아’라는 식물에 반해서 집에 들인 적이 있었는데, 잎도 풍성하고 줄기도 튼튼했던 이 식물이 한 달 만에 잎을 다 떨어뜨리고 죽었습니다. 당시 나름 거금을 주고 샀던 식물인데, 너무 쉽게 죽어버려서 마음이 아팠습니다. 아마 채광이 부족하고, 식물에 비해 화분이 작아서 죽었던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때부터 반려 식물을 반려동물을 기르는 것과 마찬가지로 준비가 되어있어야 그만큼 잘 기를 수 있겠다는 것을 깨달았고, 식물에 대해 공부를 하기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화분을 만들면서부터는 이전보다 더 많은 식물들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아누의 화분이 보편적인 화분과 다른 형태와 컬러를 가지고 있어, 이에 어울리는 식물들을 찾아 소개해 주기 위해서 정말 많은 식물을 사서 심어보았어요. 그 과정 중에, 식물이 필요로 하는 환경을 모른 채 식물의 미적인 부분만 보고 사서 식재했다가 흙 배합이나 환경조성에 미흡하여 식물을 죽인 적이 많았습니다. 화분과 어울리는 식물을 소개하고 그에 맞는 식재 방법, 키우는 요령들을 함께 설명하기 위해 자연스럽게 식물에 대해 더 깊이 알게 된 것 같아요.

finding a nu way



Q. 흙이 버려지고 재생되는 과정이 <finding a nu way> 전시의 중요한 관람 포인트인 것 같아요. 아누는 이번 전시를 어떻게 구성하고자 하였는지 관객들에게 소개해주시길 바랍니다.


  버려지던 재료를 다시 사용했다는 점. 그리고 그 재료를 다시 사용하기 위해 기존의 방식과는 다른 새로운 방식들을 사용했다는 점을 이번 전시를 통해 강조하고 싶습니다. 

또한 공예계의 전통성과 대조되는 새로운 기술들을 활용하면서도 공예적 감성을 이끌어내기 위해서 노력한 것들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전시의 주인공은 화분과 그 화분에 담긴 식물이라고 할 수 있는데, 봄을 맞아 새롭게 출시하는 컬러와 그에 심겨진 식물들을 통해 설레는 봄 분위기를 만끽하셨으면 좋겠습니다.



Q. 이번 전시를 위해 제작한 신제품은 어떤 자연의 재료와 풍경에서 영감을 얻으셨는지, 컬러 선정의 방식과 기획 진행 과정이 어떠했는지도 궁금합니다. 


  이번 신제품의 경우에는 ‘라벤더’, ‘카모마일’과 같이 진한 향을 가진 꽃을 떠올리며 컬러를 선정했습니다. 식물들은 계절에 따라 모습을 달리 하기 때문에, 계절성을 담아 분위기를 연출하고자 했습니다.



  기존의 컬러 중에 ‘모스’의 경우에는 말 그대로 이끼를 모티브로 만들어졌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이끼는 영화 ‘디터람스’에서 그려진 디터람스의 정원에 핀 이끼였습니다. 정성스럽게 기른 나무들과 그동안 수집한 장식품들에 오랜 세월 거듭하며 거칠게 핀 이끼들이 디터람스의 미니멀한 주거공간과 대비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디터람스의 고집스러운 디자인 세계는 그 틈을 비집고 들어온 이끼의 생동감을 통해 비로소 완성된 것처럼 보였습니다.


 이끼는 마치 거친 돌 위에 자연이 깔아주는 폭신한 카펫같아요. 그늘 아래에서 번져나가는 그 생명력이 우리에게 영롱한 에너지를 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스’는 아누의 화분 표면에 그려진 패턴과 자연스럽게 일치되어 마치 이끼가 핀 것같은 이미지를 만들었습니다. 실제로 이것이 자연의 이미지와 닮아 있어서 그런지, 어느 식물을 식재해도 잘 어울리는 컬러이기도 합니다.



Q. 메이크폴리오 ONLY 제품도 이번 전시에서 함께 선보이며, '메이크폴리오 도감' 공간에 어울리는 색상으로 특별히 제작하셨다고 하셨습니다. 해당 제품을 어떻게 기획하게 되었나요? 




  메이크폴리오 도감에 처음 딱 들어섰을 때, 짙은 나무로 이루어진 내부의 공간이 가장 인상깊게 다가왔어요. 편안함과 따뜻한 분위기를 주는 나무 질감과 소박한 내부의 공간이 어우러져 포근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 공간에서는 톡톡튀는 컬러의 제품보다는, 은은하게 공간과 어우러질 수 있는 자연스러운 컬러의 제품이 훨씬 잘 어울릴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전시기간 포함하여 일정 기간 도감에서만 선보이게 될 컬러로 ‘루틸'을 선정해보았어요.

 

  루틸은 유약의 재료로서 활용 되는 광물인데, 이 루틸의 따뜻하고 부드러운 갈색을 닮은 컬러이기 때문에 이와 같이 이름을 짓게 되었습니다. 특별한 지점은, 이 컬러를 구현하기 위해 사용된 재료가 모두 자연의 재료라는 점 입니다. 안료와 같은 인공적인 재료를 넣지 않고, 3가지 흙의 배합비를 달리하여 구현해내었습니다. 그래서 ‘루틸'은 기존의 다른 컬러보다, 더 자연스러운 매력을 담고 있습니다.



Q.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아누가 그리는 미래는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지네요. 함께하는 협업 프로젝트 외에도, 아누만의 스토리를 경험할 수 있는 독자적인 오프라인 공간도 생겼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편안한 공간’이라는 뜻을 담은 아누의 이름처럼, 우리의 일상 공간을 메우는 모든 사물들을 디자인하고 제작해보는 것이 목표입니다. 

아누는 사물을 제작하는 일에 뿌리를 두고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문화,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고 선보이는 일에 더 큰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지금 아누의 제품이 가드닝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점 또한 우리의 눈에 보이고 손으로 만져지는 사물 이상으로, 무형의 문화까지 담아내고 싶은 방향성을 담고 있습니다. 제품을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있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을 겁니다. 그래서 당장은 좋은 공간, 좋은 연출력을 갖고 있는 편집샵 등을 찾아서 소비자들이 직접 제품을 보고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아누의 브랜드 정체성과 브랜드에서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가 더욱 뚜렷해진다면, 아누가 제안하고자 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여 선보이고 싶은 욕심이 있습니다. 그것이 차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이 될 수도 있고, 놀이를 하거나, 밥을 먹고, 잠을 자는 등의 공간으로서 그 형식에는 제약을 두지 않고 구현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Q. 그렇다면, 다음으로 출시될 제품들은 어떤 것들로 생각하고 계신가요? 


  화분을 비롯한 가드닝 제품을 더욱 탄탄하게 다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가드닝을 하는 것에 있어 화분만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식물이 자라, 분갈이를 하게 된다면 더 큰화분과 새로운 흙, 전지가위, 삽, 매트 등 다양한 제품들이 필요합니다. 


가드닝이 아누의 제품들을 통해 더욱 재밌고 즐거운 취미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가드닝 제품군을 마무리한다면 이 다음엔 더 크게 공간을 메우는 제품을 개발하게 될 것 같습니다. 현재는 흙 슬러지만 활용하고 있지만, 버려지는 폐 도자기를 이용하여 타일, 또는 가구와 같은 큰 규모의 제품을 개발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Q. 작업물 제작 외에도, 클래스 운영 등 다양한 방식으로 브랜드를 전개해나가려고 계신 것 같습니다. 앞으로 아누는 어떻게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고 싶은지 궁금합니다.


  클래스는 흙이 도자기가 되는 한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고 생각합니다. 제품이 만들어지는 공간을 소비자들이 직접 보고 느끼며, 제품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직간접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재료에 대한 경험과 그것을 이용해 자신의 라이프스타일과 밀접한 사물을 직접 제작하는 경험을 함께 나누는 소통의 과정이 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아누의 제품들은 우리의 삶과 밀접하게 연결 되기를 원하고, 제품이 제작되는 과정을 소비자가 경험할 수 있는 장치들을 마련하여 제품과 브랜드에 대한 소통을 꾸준히 해 나가는 것이 목표입니다.

공예적 제품을 만드는 브랜드로서 소통을 중시하고, 동시대적인 감각을 유지하려고 한다는 점이 아누만의 차별성이라고 생각합니다. 경계를 두지 않고 다양한 방식, 영역을 흡수하여 아누만이 할 수 있는 독보적인 영역을 만들어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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