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어떤 사물은 도구 이상의 의미를 가질까?” 메이크폴리오 에디션은 하나의 질문에서 시작했습니다. 정교한 기술과 밀도 높은 정련의 시간이 빚어낸 고유의 방향, 그것을 사용하는 이의 태도가 맞닿아 취향은 만들어집니다. 보통의 일상을 특별한 장면으로 치환하는 취향 사물을 소개합니다.
취향이 벨난 두 사람의 염원, 벨집Bellzip
벨집Bellzip은 '유별나다'라는 뜻의 제주 방언 '벨나다'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부부 도예가는 제주의 일상 속에서 새로움을 길어 올립니다. 거침없는 박지 기법의 선 위로 봄을 알리는 제비가 날아오르고, 제주 설화와 동자석 문화에서 영감을 받은 오늘의 염원이 깊숙이 깃듭니다. 벨집만의 유별난 세계관을 지금 만나보세요.
001
스스로 생각하는 유별난 점은 무엇인가요?
무언가에 금방 싫증을 느끼는 편이에요. 고정된 작업을 지루해하는 편입니다. 변덕스럽게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고 있는데 그것이 저희의 유별난 점입니다.
002
가장 벨집다운 아름다움은 무엇인가요?
익숙함에서 새로움을 찾아 뻗어나가는 것.
003
익숙함 속에서 새로운 영감을 포착하는 노하우가 궁금합니다.
아름다움에도 농도가 있다고 믿어요. 예술품이 아름다움을 정제해 짙은 농도를 가지고 있다면 일상에는 낮은 농도의 아름다움이 널려있어요. 매일 오가는 출퇴근 길에 때마침 눈에 들어온 것들에 영향을 많이 받아요.
004
제비가 벨집의 주요 모티브인 이유를 알 것 같네요. 제주는 거주지 이상의 의미일 것 같습니다.
5월, 제주의 봄을 좋아해요. 온 동네에 귤꽃 향기가 가득하고 해가 저물기 전에 기분 좋게 퇴근할 수 있죠. 무엇보다 마을 곳곳에 제비들이 나타나요. 어찌나 잽싼지 사진으로 그 생동감을 담기가 어려워요. 나란히 같이 걷듯 가까이 나는 제비에 마음이 동합니다. 점점 더 두터운 의미로 깊어질 것 같아요.
005
요즘 제주에서 눈여겨보고 계신 것이 있으신가요?
제주의 오랜 신화와 설화들을 공부 중입니다.
006
작가로서 성공적인 작업은 무엇인가요?
어떤 작업은 완전히 새로운 출발선에 선 느낌이 들게 합니다. 메이크폴리오 에디션을 통해 선보이게 된 ‘토템 세계관’ 작업이 그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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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 부족 화병 No.1], [제비 부족 미니 화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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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제비 화병]
[꿈 제비 화병]
[꿈 제비 화병]
[꿈 제비 화병]
[제비 부족 화병 No.2]
[제비 부족 화병 No.2]
[벨집 제비 개완]
[벨집 제비 개완]
[벨집 제비 개완]
[벨집 제비 개완]
[제비 부족 회전 화병]
[제비 부족 회전 화병]
[제비 부족 회전 화병]
[제비 부족 회전 화병]
007
이번 메이크폴리오 에디션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소개해 주세요.
토템Totem은 단순 장식이 아니라 공동체의 믿음과 염원, 정체성을 담은 상징물에 가깝죠. 이번 작업은 상상 속 제비 부족Swallow Collective에서 출발했습니다. 가상의 부족을 상상하며 부족의 안녕과 염원을 담은 오브제와 그릇들을 만들었어요. 박물관에 박제된 과거의 염원이 아니라 동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이 마음을 기댈 수 있는 오늘의 토템을 떠올리며 작업했습니다.
008
제비 부족Swallow Collective 작업을 관통하는 '토템 세계관'의 시작점이 궁금해요.
토템이나 토속 신앙도 결국 과거 어느 시점에서 인간의 필요와 상상력이 만들어낸 결과물이라고 생각했어요. ‘사람들은 왜, 그리고 어떻게 영적인 물건을 탄생시켰을까?’를 끊임없이 상상했죠. 질문을 던지다 보니 ‘지금 우리도 우리만의 토템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라는 결론에 닿았습니다.
009
제비를 모티브로 한 작업이 한층 더 대담하고 새로워진 것 같아요. 어떤 변화가 있을까요?
정말 원 없이 제비를 그린 것 같아요. 이제껏 해온 작업 중 가장 마음에 들어요. '제비의 발톱으로 꽉 움켜쥘 수 있는 손잡이를 만들어볼까?' 하고 손잡이를 툭 달아본 순간, 영감이 샘솟듯 나머지 기물이 술술 나왔어요.
010
특히, 제비 부족Swallow Collective의 모습이 모두 다른 것이 인상 깊어요.
제비 부족Swallow Collective의 뼈대는 제주 동자석 문화에서 빌려왔어요. 무덤가를 지키는 동자석은 망자를 향한 바람을 쥐고 있어요. 밥을 굶었던 이를 위해서 저승에서는 배불리 먹으라는 마음을 담아 숟가락을 쥔 동자석을 무덤 앞에 둡니다. 저희가 만든 제비 오브제들도 ‘오늘을 살아가는 누군가의 염원’을 대신 쥐고 있는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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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 부족 Swallow Collective
제비 부족 Swallow Collective
제비 부족 Swallow Collective
제비 부족 Swallow Collective
제비 부족 Swallow Collective
제비 부족 Swallow Collect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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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 부족 Swallow Collect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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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 부족 Swallow Collect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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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제비 화병 No.2]
[용제비 화병 No.2]
[용제비 화병과 잔 모자 세트]
[용제비 화병과 잔 모자 세트]
[용제비 그릇]
[용제비 그릇]
[용제비 그릇]
[용제비 그릇]
[용제비 화병 No.1, No.3]
[용제비 화병 No.1, No.3]
[용제비 양이잔]
[용제비 양이잔]
[용제비 양이잔], [용제비 개완]
[용제비 양이잔], [용제비 개완]
[용제비 개완]
[용제비 개완]
[용제비 퇴수기]
[용제비 퇴수기]
[용제비 그릇]
[용제비 그릇]
[용제비 그릇]
[용제비 그릇]
[용제비 그릇]
[용제비 그릇]
[용제비 그릇]
[용제비 그릇]
[용제비 화병 No.4]
[용제비 화병 No.4]
[용제비 그릇]
[용제비 그릇]
[용제비 그릇]
[용제비 그릇]
011
이번 라인업 중 가장 애정하는 작업은 무엇일까요?
용제비가 그려진 오브제가 가장 마음이 가요. 용제비는 매년 봄, 거친 바다를 건너 제주로 돌아오는 제비들의 길잡이가 되어주는 상상 속 동물이에요. 수많은 제비가 무사히 바다를 건너기를 바라는 간절한 염원을 담아 빚어냈죠. 벨집만의 설화를 만들어낸 것 같아서 특히 더 애착이 갑니다.
012
개인적으로 제비 부족이 찻자리에서 사용하는 놀이도구라는 발상이 무척 흥미로웠어요. 신라시대 '주령구'에서 아이디어를 얻으신 계기가 궁금해요.
옛 선조들의 다양한 민속놀이 도구들을 파고들다가 알게 되었어요. 주령구는 신라시대 귀족들이 술자리에서 풍류를 즐기며 던지던 일종의 '주사위 게임'입니다. 저희는 찻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놀이도구인 '다령구'로 바꾸어 보았어요. 차이가 있다면 주령구는 여럿이 모여 즐기던 유희였다면 다령구는 고요히 나를 마주하는 혼자 하는 놀이라는 점입니다.
013
주로 사용하시는 박지 기법은 한 번 실수하면 되돌리기 힘든 까다로운 기법인데, 긁어내는 과정에서 어떤 생각을 하시나요?
박지 기법의 매력은 붓을 쓸 때보다 더 과감하고 거침없이 그림을 그림을 그려 나갈 수 있다는 점이에요. 최대한 빠르고 정확하게 긁어내려 합니다. 실수할 것을 대비해 넉넉히 만들어두고요.
014
완벽한 드로잉을 위해 평소 종이와 펜으로 연습을 하시나요?
집에서 친구들과 어울려 놀 때 가끔 그림을 그리지만 낙서 수준입니다. 작업실에서는 거의 그리지 않아요. 즉흥적으로 움직입니다. 미리 종이에 그려보는 경우는 거의 없어요.
015
영향을 받은 다른 예술 장르나 작가가 있으신가요?
장욱진 작가님을 아주아주 좋아해요. 휴대폰 잠금 화면도 작가님의 그림으로 채워져 있어요. 큰 나무 위 마을과 떠있는 작은 해, 양옆에는 산이 있습니다. 그림 밑 자락엔 한 사람이 팔베개를 하고 웃으며 누워 있어요. 1978년도 작품입니다. '이 아저씨도 놀면서 만들고 있구나'하는 생각에 좋아하는 그림이에요. 하나에 파묻혀 있지 않고 계속 나아가는 느낌이 들어요. 결국 그게 멋있을 거라는 걸 확신하는 느낌입니다. 그게 참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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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족 다령구 합 No.4]
[제비족 다령구 합 No.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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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족 다령구 합 N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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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족 다령구 합 N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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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족 다령구 합 N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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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족 다령구 합 No.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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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족 다령구 합 No.2]
[제비족 다령구 합 No.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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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6
끊임없이 새로움을 찾아내는 여정이 지치거나, 작업이 풀리지 않을 땐 어떻게 하시나요?
"이런 날도 있지." 덤덤하게 받아들이고 다른 작업을 합니다.
017
보내주기 아쉬웠던 인생 작도 많으실 것 같아요.
아직 없습니다. 애정을 가득 담았던 작업에도 생각보다 미련이 생기지 않아요. 작업을 시작할 때 완성품을 상상하며 기대를 품어요. 실제 완성품을 보면 훨씬 신나거든요. 그런 기분을 또 느끼고 싶어서 완성 후에는 다음 작업을 상상하기 시작하게 됩니다. 언젠가는 멈추겠죠.
018
벨집 오브제를 사랑해 주시는 분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공예품은 손때가 묻고 자주 만져줄수록 가치를 더해간다고 생각해요. 늘 만만하게 사용해 주시라고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마음에 드신다면 용도를 망설이지 마세요. 어떻게 쓰일지는 지내면서 정해지기도 해요.
MAKEFOLIO X Bellzip
SPECIAL EDITION
유별난 벨집만의 취향으로 빚어낸 제비 부족Swallow Collective들, 매일 곁에 두는 작은 토템으로 함께해요.
취향이 벨난 두 사람의 염원, 벨집Bellzip
벨집Bellzip은 '유별나다'라는 뜻의 제주 방언 '벨나다'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부부 도예가는 제주의 일상 속에서 새로움을 길어 올립니다. 거침없는 박지 기법의 선 위로 봄을 알리는 제비가 날아오르고, 제주 설화와 동자석 문화에서 영감을 받은 오늘의 염원이 깊숙이 깃듭니다. 벨집만의 유별난 세계관을 지금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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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 부족 화병 No.1], [제비 부족 미니 화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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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제비 화병]
[꿈 제비 화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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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 부족 화병 No.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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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집 제비 개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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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 부족 회전 화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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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 부족 Swallow Collective
제비 부족 Swallow Collect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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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 부족 Swallow Collect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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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제비 화병 No.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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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제비 화병과 잔 모자 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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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제비 그릇]
[용제비 그릇]
[용제비 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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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제비 화병 No.1, No.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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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제비 양이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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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제비 양이잔], [용제비 개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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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제비 개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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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제비 퇴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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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제비 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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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제비 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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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제비 화병 No.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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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제비 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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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제비 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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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족 다령구 합 No.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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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족 다령구 합 No.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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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족 다령구 합 N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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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족 다령구 합 No.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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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별난 벨집만의 취향으로 빚어낸 제비 부족Swallow Collective들, 매일 곁에 두는 작은 토템으로 함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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